이춘재 프로필 | 화성연쇄살인, 처제살인, 교도소 생활

1. 이춘재 프로필

• 이름: 이춘재 (Lee Choon-jae)
• 나이: 1963년생, 만 62세(2025년 기준)
• 출생지: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현 화성시 진안동)
• 학력: 청룡국민학교, 안용중학교, 삼일상업고등학교 졸업
• 병역: 대한민국 육군 제1기갑여단 병장 만기 전역
• 가족: 배우자(이혼), 아들(1992년생), 모친(1943년생), 남동생
• 종교: 불교
• 수감지: 부산교도소
• 범죄: 살인 15건, 강간 및 강간미수 34건
• 형량: 무기징역

2. 주요 경력 및 활동

이춘재는 1963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에는 조용하고 착한 성격으로 알려졌으나, 가정환경은 가부장적이었다. 동생의 익사 사고 이후 강압적인 가정 분위기 속에 성장하며 감정이 왜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실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3년 육군에 입대해 제1기갑여단 전차조종수로 복무했다. 전차를 운전하면서 주도적인 위치를 처음 경험했고 이 시기를 기점으로 성격이 변했다고 분석된다.

전역 후 화성지역 전기부품회사에 취직했지만 곧 퇴직하고 1986년부터 무차별 강간과 살인을 시작했다. 1986년 9월부터 1994년 1월까지 살인 15건, 강간 및 미수 34건을 저질러 한국 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1994년에는 자신의 처제를 성폭행 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19년 DNA 분석 기술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졌으며, 한국범죄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된다.

 

3. 이춘재 |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의 범행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10차례에 걸쳐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으로, 피해자는 9세 어린이부터 70대 여성까지 다양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귀가 도중 변을 당했으며, 스타킹 등으로 결박되어 살해된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10차 중 일부 사건만 동일범 소행으로 인식했으며, 8차 사건에서는 윤성여 씨가 용의자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 그러나 2019년 경찰의 재수사와 DNA 분석 결과, 3·4·5·7·9차 사건의 증거물이 이춘재의 DNA와 일치하며 모든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결론났다. 이춘재는 추가적으로 화성 외 청주, 수원에서도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해 총 15건의 살인과 30여 건의 성범죄가 확인됐다.

 

4. 이춘재 | 처제살인사건

이춘재는 1992년 청주에서 경리로 일하던 이모씨와 결혼했다. 결혼 후에도 폭력을 일삼으며 아내와 두 살배기 아들을 감금하고 폭행했다. 결국 아내는 1993년 12월 집을 나갔고, 한 달 뒤인 1994년 1월 이춘재는 처제를 집으로 불러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체포 당시 세탁기 받침대에서 혈흔이 발견되어 유죄가 확정되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강도 혐의로 수감 중이던 경험과 교묘한 거짓 자백, 경찰에 대한 불신이 드러났으며, 재판에서도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다 판결 이후에야 자백했다. 해당 사건은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동일한 범행 패턴을 보여 두 사건이 동일범 소행임을 입증하는 주요 계기가 됐다.

 

5. 이춘재 | 교도소 생활

이춘재는 부산교도소에서 30년째 복역 중이며, 수감생활 중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1급 모범수로 분류되었다. 가구제작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도자기 전시회에서 입상한 이력도 있다. 성실한 태도와 깔끔한 성격으로 교도관과 동료 수감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수감 중에도 여성 사진과 음란물을 몰래 보관하며 특정 성적 집착을 드러냈다는 증언이 있다.

그는 교도소 내 종교활동에 참여하며 신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일부 수감자들에 따르면 과거 살인을 자랑하듯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려움을 유발해 자신을 지키려는 심리’라고 분석했다. 이춘재는 오히려 사회보다 위계가 확실한 교도소 환경에서 더 잘 적응한 인물로 평가된다.

 

6. 이춘재 | 세간의 평가

이춘재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으로 꼽힌다. 그의 범행은 1980~1990년대 수사체계의 미비와 과학수사의 한계를 드러냈으며, 이후 범죄심리학과 법제도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가족과 피해자 유족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이춘재의 전처는 2025년 방송 ‘괴물의 시간’에서 “낮에는 수줍은 신랑이었지만 밤에는 괴물로 변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평범하게 살았을 것 같다”며 깊은 후회를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이춘재를 완전한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사이코패스로 규정하며, 인간적 감정이 결여된 냉혈한 범죄자라고 평가한다. 이춘재는 여전히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가석방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가 남긴 범죄의 흔적은 한국 사회에 ‘공포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피해자들의 고통은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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