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프로필 | 나이 학력 경력 사기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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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천수 프로필

• 이름: 이천수
• 나이: 1981년생, 만 44세(2025년 기준)
• 고향: 인천광역시 계양구
• 학력: 부평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중퇴
• 가족: 배우자 심하은(2012년 결혼), 자녀 3명
• 저서: 자서전 '이천수' 등
• 소속: 유튜브 채널 '리춘수' 운영자(구독자 78만명)
• 경력 요약:
  • 2002년 울산 현대 호랑이 입단
  •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 2003-2005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진출
  • 2007-2009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네덜란드)
  •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현역 은퇴
  • 2018-2020년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
  • 2021-2022년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2. 이천수 주요 경력 및 활동

이천수는 1981년 인천광역시 계양구에서 태어나 부평고등학교 시절부터 축구 천재로 이름을 날렸다. 청소년 대표 시절 최태욱과 함께 투톱으로 뛰며 한국 축구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고,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스피드와 순간 가속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2002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자마자 18경기 7골을 기록하며 K리그 신인왕과 도움왕에 올랐고, 같은 해 한일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천수는 월드컵 이후 2003년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며 라리가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되었으나, 적응에 실패하고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등을 거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지만 결국 K리그로 복귀했고, 2005년에는 K리그 MVP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입증했다. 국가대표로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78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으며, 특히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고 스위스전 패배 후 눈물을 흘린 모습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3. 이천수 | 수억원 사기 혐의

2025년 11월 4일, 이천수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제주경찰청에 피소된 사실이 CBS노컷뉴스 단독 보도로 알려지며 충격을 주었다. 고소인인 오랜 지인 A씨는 이천수가 2018년 11월부터 생활비를 빌려달라며 "유튜브 채널과 축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니 2023년 말까지 모두 갚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천수의 배우자 계좌로 2021년 4월까지 9회에 걸쳐 총 1억 3200만원을 송금했으나, 이천수는 2021년 가을부터 연락을 끊고 약속한 기한까지 한 푼도 변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고소장에는 이천수가 2021년 4월경 "잘 아는 동생이 외환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5억 원 투자를 권유했고, A씨가 투자한 돈 중 일부만 반환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이천수 측은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기망 의도가 없어 사기가 아니다"며 "A씨가 당시 돈을 많이 벌 때여서 그냥 쓰라고 준 돈"이라고 반박했고, 외환선물거래 투자 권유 건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25일 A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사건을 본격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 이천수 | 박지성 비교와 유럽 실패

이천수는 동갑내기 박지성과 끊임없이 비교되며 '게으른 천재' 이미지가 각인된 인물이다. 히딩크 감독조차 박지성보다 이천수가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청소년 시절부터 촉망받는 천재였던 이천수는 명문 고려대학교에 입학했고, 무명으로 시작한 박지성과 달리 화려한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 후 두 선수의 운명은 극명하게 갈렸다. 박지성이 히딩크와 함께 PSV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진출해 세계적 스타가 된 반면, 이천수는 스페인 적응에 실패하고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이천수는 월드컵 이후 한국에서 최고 스타로서 광고와 예능 출연, B급 연예인들과의 염문 등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즐겼고, 20살 나이에 자서전까지 펴낼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반면 박지성은 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축구에만 집중했고, 히딩크 감독의 애정 어린 지도와 이영표라는 한국인 동료가 함께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결국 두 선수의 차이는 재능이나 노력보다 멘탈 관리와 적응력의 문제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천수는 은퇴 후에도 "게으른 천재가 아니라 노력파였다"고 강조했지만, 박항서 감독은 "자기 관리가 부족했다"고 평가했고, 이천수 본인도 박지성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인정하며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토로한 바 있다.​

 

5. 이천수 | 방송인 유튜버 전향

이천수는 2015년 은퇴 후 적극적으로 연예계 진출을 선언하며 방송 활동에 뛰어들었다. 안정환, 송종국 등 2002 월드컵 동료들이 방송에서 성공한 것을 보고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MBC '복면가왕'에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으로 출연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세계 추남 축구선수 2위에 오른 것을 기믹으로 삼아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 2'와 아육대 등에도 출연했다. 또한 JTBC3 FOX Sports에서 K리그 해설을 맡았으나 경기 전 선수 정보 수집 부족과 부적절한 해설 스타일로 축구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천수는 방송쪽 재능 부족과 과거 행적에 대한 우려로 지상파 방송에서 안정환이나 서장훈처럼 자리잡는 데 실패했고, 결국 인터넷 방송을 주력으로 전향했다. 2021년 4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리춘수'는 현재 78만 구독자를 보유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리춘수 채널에서는 축구계 현안에 대한 이천수의 의견, 유소년 축구 선수 부모들을 위한 조언, 트래쉬 토크 시리즈 등 축구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며 축구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이천수는 2020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세 자녀와 함께 고정 출연하며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고, 2023년에는 KBS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6. 이천수 | 풍운아의 평가

이천수는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동시에 그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한 아쉬운 선수로 평가받는다. 172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 정확한 킥, 아시아 최고 수준의 프리킥 능력을 갖췄으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차두리만큼 빠르고 박지성만큼 많이 뛴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선수 시절 잦은 스캔들과 자기 관리 소홀, 유럽 적응 실패 등으로 '축구계의 풍운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은퇴 후에는 2018년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으로 취임했으나 이적시장 실패와 팀 성적 부진으로 비판받으며 2020년 사퇴했다. 방송인으로 전향한 이후에는 입담은 좋지만 가끔 선을 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2024년에는 골든골 코인 홍보 모델 논란에 휘말려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천수는 2002 월드컵 영웅으로서 국민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있으며, 유튜브 채널 성공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통해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긍정적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5년 11월 수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고, 앞으로의 수사 결과에 따라 이천수의 사회적 평가는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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